In Summer 2013, pioneering director J.J. Abrams will deliver an explosive action thriller that takes Star Trek Into Darkness.
When the crew of the Enterprise is called back home, they find an unstoppable force of terror from within their own organization has detonated the fleet and everything it stands for, leaving our world in a state of crisis.
With a personal score to settle, Captain Kirk leads a manhunt to a war-zone world to capture a one man weapon of mass destruction.
As our heroes are propelled into an epic chess game of life and death, love will be challenged, friendships will be torn apart, and sacrifices must be made for the only family Kirk has left: his crew.
드라마에서는 배경이 영국 한정이지만, 영화는 영미합작인지라. 영국 정부의 관료가 국제 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아니, 사실상, 국제 분쟁에 기름을 붓죠. (ㅋㅋㅋ)
미국은 중동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영국은 동참할까 말까 고민하는 상황에, 톰홀랜더가 연기하는 영국의 국제개발부 장관 사이먼 포스터는 라디오에 출연해서 별 생각없이 중동 지역의 상황에 대해 'Unforseeable (예측할 수 없다)'라고 논평하는데, '전쟁은...예측할 수 없다' 라는 말은 사실상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다 얘기하는 거나 다름이 없죠.ㅋㅋㅋ 아니나다를까 전쟁을 일으키려는 쪽에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정작 발언의 장본인인 포스터는 전쟁이 싫다며 징징..ㅋㅋㅋ 그의 본의와는 상관없이 미국정부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좋을대로 이용당하지만, 모두가 그에 우호적인 것은 아니어서, 책상 군인인 조지밀러 장군과 국무부 외교차관 카렌클라크는 전쟁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치고, 영국 수상의 공보수석 말콤 터커까지 날아와 일을 해결해보려고 직접 발로 뛰는 일촉즉발의 사태! 결국 전쟁을 막았는지 막지 못했는지는 직접 영화로 확인해 볼 것.
이 포스터들은 2008년 오바마 포스터 패러디인듯.
그러고보니 이번 오바마 재선 성공했을때 벤도 기념짤을 아담친구 트윗에 올렸었지요..귀여운것.
니 뒤의 침대가 되고싶다는 희망....ㅋㅋㅋ
다시 in the loop 얘기로 돌아와서.
사이먼 포스터역의 톰 홀랜더는 TTOI 에서는 아주 카리스마 쩔게 나오더니, 여기선 꼭 자기모르게 방바닥에 실례한 강아지처럼ㄲㄲㄲ안절부절 답답한데 귀엽긴 합디다. 원작과 역할이 같은건 말콤 뿐. ttoi의 올리도 영화에서는 포스터의 부서로 자리를 옮긴 신입 관료인데, 출근 첫날 그런일이 터지고난후 예상치 못한 인맥과 남자끼리 통하는 뭔가가 있는 탓에 포스터의 신임을 하루만에 얻고ㄲㄲㄲ바로 옆에서 보좌하게 됩니다. 영화에선 이름이 토비였나 아마.
욕설이 하나도 안들어간 놀라운 장면! ㄲㄲㄲ
영화에서도 거친 발언과 아주 현실적인 순간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런 개그 코드는 개콘의 "생활의 발견" 초창기에서도 볼 수 있어요. 진지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깨는 뜬금없는 행동들, 심각한 상황에 정작 아무렇지않게 평소처럼 농담을 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인물들이요. 더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스탠리큐브릭의 <닥터스트레인지러브>가 있겠네요. Dr스트레인지러브도 한 전쟁광의 편집증이 세계를 멸망으로 이끌고 가는데, 인더루프는 닥스와 오피스를 섞어놓은 것 같아요. 내용은 닥스고 그걸 담은 그릇은 오피스의 모큐멘터리 형식이죠.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할 필요없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 사실 너무나 아마추어같은, 본인의 말도 통제못하는 각료고, Ctrl + x 로 편집한 문서라는게 우스운 거죠. 웃고있지만 시원치 않는 실존주의적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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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더가 알고보니 마틴이 출연한 단편영화 <The Voorman Problem>의 그 죄수더군요-.-;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죄수말이지요.
시놉시스에 확 끌린 영화인데 영화제에만 출품할 뿐 개봉은 안한 영화라 볼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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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OI 4시즌도 얼른 봐야하는데.. 갑자기 볼 게 늘어서 본의아니게 미루고 있어요.. 크리스마스전까지는 다 봐야할텐데.
국외로는 전쟁후 미국과 소비에트연방, 동맹국들 사이에 이어지는 긴장과 갈등, 국내로는 민주주의의 허물을 두른 권력의 위협과 민족주의적 갈등 앞에 서서
대중이 들어야 하는 것을 위해 싸우는 뉴스팀, 가장 중요한 뉴스를 전달하는 '그 시간'
"The Hour" 팀의 그 시간을 다룬 영국드라마 <The Hour>
냉소적이면서도 열정적인 그들의 분투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드라마지만, 등장인물들의 패션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놓칠 수가 없어요.
디아워 처럼 예쁜 옷이 가득한 드라마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디아워>의 정확한 배경은 1950년대 말의 영국입니다. 우선 처칠이 외무장관 이든에게 내각을 물려준게 55년, 그리고 수에즈운하 분쟁이 발발했던것이 56년. 디아워 시즌1의 내용이고요. 크리스챤 디올의 사망이 57년 10월. 벨이 2시즌 1화에서 언급하지요. 56년~57년에 걸쳐 있어요. 디올은 1940년대 이후 패션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지금 여성들에게도 익숙한 a라인, h라인등이 이때 만들어졌다구요. 전쟁으로 거덜났던 에너지가 다시 쌓이고 끓어올랐던 시대만큼이나 패션에서도 아주 다양하고 중요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아워> 캐릭터를 통해 그 시대의 패션을 한번 정리해보고싶은 잉력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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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에 아름다운 옷을 입는 것만큼의 사치는 없겠죠. 그래서 옷에 장식도 줄고, 디자인보다는 실용성과 기능성이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배급제를 도입해 옷 구매를 제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기성복이 유행하고 대중화되었죠.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해 치마는 짧아지고 바지를 입는 여성도 늘어났고, 전쟁 탓인지 밀리터리 룩이 유행을 하기도 했다고.
전쟁이 끝나자 그동안 억눌려왔던것을 풀려는 듯이 아주 다른 스타일의 패션이 유행하게 됩니다. 어깨는 작아보이게, 가슴은 풍만하게, 허리는 잘록하게, 모래시계같은 여성의 신체를 뽐내는 여성스러운 옷이요. 이런 흐름에 47년 크리스챤 디올이 '뉴룩' 을 발표하면서 선두주자로 자리잡습니다. 거리에서 새로운 옷들을 선보일 때 흥분한 무리들이 옷을 찢어버리기도 했다고 해요. 옷이 오지게 비쌌으니까요-.-; 화날만도 합니다.
이런 유행에 가장 빠삭한 디아워 속 인물은 바로 프론트맨 헥터의 부인 '마니'.
상류층 따님 답게 가장 여성스럽고 비싸보이는(...) 패션의 최유행을 보여줍니다.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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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패션은 '라인'이 강조된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실루엣을 따라 H라인, A라인, Y라인 등등 모양에 따라 알파벳 글자를 따서 이름을 붙인 라인들은 지금에도 완전 익숙한 것들이죠. H라인은 디올이 바슈트 다음으로 54년에 발표한 라인입니다. 디올 아주 쩔어줬네요.
디아워 팀의 새로운 책임자 랜달 브라운(피터카팔디 역)에 대한 핫한 반응(나만..?)에 신이 납니다!
온갖 인용구와 딴소리들에 이게 대체 뭔소리야? 싶은데 다 듣고나면 모르는 새에 정곡이 찔려있는 브라운씨의 화법은 답답하지만 고색창연한 맛이 있달까.. 의도치않게 팀원들의 멘탈을 박살내는 중 ㄲㄲㄲ 쿨녀 릭스를 흔들어놓는 남자기도 하고. 둘의 과거사가 궁금하네요. 사실 1시즌에서 릭스가 벨에게 얘기했던 과거의 남자가 랜달브라운이 아닌가 추측하고있지만. 이번 화에서 릭스가 (벨의) 아버지 뻘이구만 하고 말하자 물듯이 그렇다고 대답하던 브라운씨의 모습이 좀 켕기기도 하고요. 정황상 둘의 과거에서 릭스가 사과해야할 입장이고, 브라운씨는 과거 릭스의 행동?결정?을 탓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도 않으면서 주위를 떠돌기만 하는게 더 무섭다... 톡쏘는 대사를 봤을 때 브라운씨도 과거에 한가닥 했던 남자였던 것 같은데. 프레디가 산전수전 다 겪고나면 브라운씨가 되는 걸까...ㄲㄲㄲ
Don't kid a kidder, kid.
아주 조용히 돌아다니고 표정도 적어서 인간미 없어 뵈지만 사실 보면 볼수록 귀여워요. 특히 정리벽이 ㄲㄲ
<셜록 : 케이스북>은 bbc셜록의 공식 팬북? 가이드북? 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드라마 셜록의 팬이라면 아묻따 구매를 권할만큼 구성이 괜찮다. 원작의 설정이 드라마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정리되어있는것은 물론이거니와, 각각의 에피소드를 '닥터왓슨이 정리해놓은 사건집'에 경찰 리포트, 신문기사, 드라마속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있는 캐릭터들의 코멘트를 더해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아주 매력적이다. 유일한 디메리트가 있다면 그것은 언어 --; 그나마 영어라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예전 블** 공식팬북을 사놓곤 한자한자 그려가며 번역기 돌렸던 생각만 하면... 정말 집념으로 하는 덕질이다. 차라리 성실하게 외국어 공부를 했으면 좋을텐데..ㄲㄲㄲ
케이스북 속에선 마치 수업시간에 친구와 필담을 나누듯이, 셜록과 존이 이곳저곳에 그때 그 사건에 대한 감상이라든가, 상대에 대한 불평, 두 사람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등을 언급하는 코멘트를 포스트잇 형식으로 남겨놓았는데, 이것이 사건 중심의 에피소드에서 221B 플랫메이트의 일상까지 드라마속 리얼리티를 확장시켜주는 재미가 있다. 셜록은 셜록답고, 존은 여전히 툴툴대고, 마횽은 여전히 뻔뻔하고 ㄲㄲㄲ 그것때문에 산거죠 뭐 인터뷰는 뒷전이야 사실
특별히 인상깊은 부분 몇개.
스포일러!
초록색 포스트잇에 파란 글씨는 존의 메모
노란 포스트잇에 까만 글씨는 셜록의 메모
안젤로식당 이후의 추격전에 대한 코멘트들.
군 이후 처음으로 쩔어주는 달리기에 그때 먹은 페투치니가 바로 꺼졌다고 존이 써놓았더니 셜록이 너 한주만에 1파운드 정도 쪘다며 만약 그렇게 '줄곧' 먹기만 한다면 (더 찔듯ㅋ)... 하고 떨떠름한 메모를 남기고 이에 존이
하루에 두,세끼 먹는 건 '줄곧' 먹는게 아니라고.
신원이 알려지지않은 남자가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듯한 모습으로 현장에 있는 사진이.. 라는 기사에 분노하는 셜록
나 충격 받지 않았었다고! 담요를 끝까지 거부했었어야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너를 참아 줄 정도로 미쳤다고 생각해.'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리고 뒤끝쩌는 셜록은 그 문구 그대로 다시 언급 ㄲㄲ
박물관에 숨어있던 수 린을 찾아낸후 그녀는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그녀가 셜록이 우호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놀라워하는 존에게
'매력' 이라고. 너한테 사용하진 않는데 왜냐면 넌 그거 없이도 날 참아줄 정도로 충분히 미쳤거든.
강에서 이안몽크포드의 렌트카가 발견된 후, 몽크포드의 아내에게 죽음을 슬퍼하는 친구인척 다가가 탐문 하는 셜록을 악마새끼라고 표현하자...
오 세상에! 너 정말로 내가 악마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그렇지? 난 단지 내 감정에 접근하기가 힘들 뿐이야. 너의 도움이 있다면 난 바뀔 수 있다고!
신문에서 셜록의 공적을 접하고 난 당신이라면 아마 그가 반짝이는 캐비넷, 빠른 인터넷과 큰 유리 책상이 구비된 큰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아닙니다. 그는 완전히 정신나간 것들로 가득찬 플랫에서 일해요.
그렇게 파일 무더기가 거슬린다면, 니가 치우면 되잖아.
내가 마지막으로 그럴려고 시도했었을때 니가 책갈피로 쓰던 큰 거미에 물렸었거든?
예전 사건에서 얻은 것. 빌리라고 부르지. 허드슨 부인이 이걸 보고 치우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시는.
그녀가 이건 건강과 안전에 위배된다고 했어.
말도 안돼, 이건 아마 내가 가진 물건 중 가장 덜 위험한 것일텐데. 내 생각에는 그녀가 이걸 수프 맛 내는데 쓰는 것 같아.
아마 편지묶음을 보관하는 가장 폭력적인 방법일듯.
내가 이 편지의 발신인이 아니라 편지에 칼을 꽂아놓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라구.
셜록은 주방을 본래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는다. 그는 독가스와 이상한 폭발들로 주방을 채우곤한다.
그럼, 주방을 뭐에다 쓰는데?
음식을 준비하는데 말이야, 셜록, 알잖아, 음식. 니가 뭔가 똑똑한 말을 지껄이느라 바쁘지 않는 드문 경우에 니 입 속에 쑤셔넣어지는 것 말이야.
셜록은 놀랍게도 책을 많이 읽는다.
놀랄 거 없잖나.
'떠돌이 동물 요리책','신체 부패 도감','커트러리(스푼나이프세트)로 사람을 죽이는 방법'.
난 계속 '놀랍다'란 단어를 고수하겠어.
부패에 대한 것을 읽어치우고 나서, 셜록이 하는거라곤 My Weekly 한부와 함께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 뿐이다.
여성잡지의 칼럼속에서 모든 종류의 삶을 찾을 수 있거든.
'내 미친 룸메가 내 삶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렸어요'
바스커빌로 갔을때 높은곳에서 마을과 그림펜 마인필드 등을 내려다본 풍경에 대해 존이 완벽한 관광지라고 써놓았더니
너무 초록색 투성이야. 그리고 소들도 있고. 풀어져있고. 시골은 지옥과도 같다고.
사실 이 메모 보고 이상의 수필 '권태'가 떠올랐는데, 정확히 이 구절이다.
'어쩌자고 저렇게까지 똑같이 초록색 하나로 되어먹었노?'
이거 처음 접할때 엄청 충격 먹었던 기억. 웬만한 사람들은 산이나 나무, 이런 녹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니까. 일부러라도 정원을 가꾸고, 주말이 되면 산으로 놀러나가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은 워낙 뼛속까지 도시인이었고, 그런 그에게 요양차 내려온 시골은, 사방이 초록색인 풍경은 얼마나 지루했을까. 보통은 시골이나 자연적인 풍경이 정말 좋지는 않아도 그렇게말하면 정나미 없거나 낭만없는 사람 취급 받으니 말을 못하곤 하는데. 저 돌직구들...뙇...
아무튼 셜록과 이상 둘다 천재끼리 ㄲㄲ
마지막으로 귀여운 몰리의 법의학 리포트. 벨그라비아 편 크리스마스때 아이린 검시했을때 작성한 거. 사적인 감정을 푹푹 담은 포렌직 레포트 ㄲㄲㄲㄲ
...셜록홈즈에 의해 마지막으로 신원이 확인되었다. 이게 정확히 누군지 나는 모르지만, 셜록은 (아주 심하게 손상된) 그녀의 얼굴보다 벗은 몸을 보고 신원을 알아차렸다. 어떻게 인지는 모르겠지만셜록아니홈즈씨는 평범하지 않으니 아마 점이라던가 얼룩이라거나 뭐였던간에 그가 알아챈게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그렇게 엄청 똑똑하니까. 그는 뭔가를 알아채곤한다. 대부분의 것을. 사람들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