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Favour




베니가 뜻 맞는 친구들과 모여서 자기들끼리 프로덕션 세우고 십시일반 펀딩 받아가지고 제작한 인디필름, 

<Little Favour>가 드디어 아이튠즈에 풀렸다.

한국아이튠즈는 당연히 서비스 되지않고, 미국/영국 계정으로 다운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해외 계정만드는거야 간단한 일이고 구매도 해외지불 가능한 카드만 있으면 됩니다요.

HD가 3달러 밖에 안하잖아. 커피 한잔 값도 안되는 가격에 커피 여섯잔은 드링킹 한 듯한 효과를 주는데도!



20여분의 짧은 액션스릴러. 보다보면 느와르 느낌도 나고. 

엠파이어에선 오우삼이 만든 <The Ipcress File> 같다고도 표현 하더라만..ㅋㅋㅋㅋ

줄거리를 얘기할 수는 없으니(스포 피하며 얘기할만한게 많지가 않다) 스토리 발단 정도만 소개해보자면,


전역한 군인 월레스(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과거 전우였던 제임스(콜린 샐먼)가 접선해온다.

"친구야 내 부탁 들어주기로 한 거 잊지 않았제? 금마 지금 들어줘야 쓰겄는디..."

라며 중요한 부탁을 해오고, 월레스는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그 때문에 사건에 휘말리는건 당연지사.. 


'little' 이라니...ㅋㅋㅋ 작은 부탁 하나 더 들어줬다가는 이승 탈출 급행열차 타게 생김 ㅋㅋㅋㅋ

참고로 favor가 아니라 favour인 이유는 영국식 표기라서. 틀린거 아님. 쓸 때 마다 빨간줄 뜨니까 되게 거슬리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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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참고한 제작 과정 이야기.


패트릭 먼로는 톰하디의 개인트레이너로 알려져있는데 베니도 톰하디로부터 소개받아서 몇년간 알고 지내다가

스타트렉 빌런 역할을 위해 패트릭에게 벌크업 트레이닝을 받게되면서 더욱 친해졌다고.

서로 앞으로 하고싶은 액션이나 스릴러물에 대한 얘기를 뻔질나게 나누다가 패트릭이 삘받아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고 

베니에게 결과물을 보여줬는데 그 스크립트에 완전 뻑가버린거지. 

급하게 제작 준비를 시작해서 애덤 애클랜드, 벤 딜런, 애덤 셀비?랑 같이 Sunnymarch 라고 프로덕션도 세우고.

하지만 곧 셜록 촬영으로 돌아가야 해서 시간은 부족한데 제작에 적어도 25천파운드는 있어야 해서 생각한게

인디필름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받았는데 12일만에 8만파운드가 모였음ㅋㅋㅋ 팬덤 파워 짱짱맨.

뭐 이렇게 제작이 된거다. 

참고로 패트릭 먼로의 친딸인 패리스 윈터양도 출연하는데... 이야...짱짱걸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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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깔끔하게 넘긴 월레스가 나중엔 땀과 피에 젖어서 셜록 머리 된 상태로 막 헐떡헐떡...

리틀페이버는 베니 팬에게는 눈요깃거리로 가득 찬 필름일뿐더러 그 자체로도 상당히 재밌다.

액션 시퀀스도 볼만하고. 특히 월레스 거주지에서 벌어졌던 액션씬이 짧은데도 참 좋았어. 

뻔한 얘기일 것 같지만 안 뻔함. 배경 스토리는 굉장히 압축되어있고 급전개로 진행되지만 

효과적으로 긴장감을 이끌어내다가 임팩트 큰거 하나 날리고 끝남.

 그렇게 끝낼줄이야...가차없다 진짜 ㅋㅋㅋ


베니는 되게 심각한 표정 짓고 있지만 머리 넘기고 있으니까 내 눈엔 마냥 곱단해보일뿐...후후


피떡 된 베니도 물론 좋았지만 가장 꽂혔던 모습은 다른게 아니라

콜린이랑 붙어있어서 상대적으로 키 작아보여가지고 귀여움 폭발하는 베니였더라...





이것만 보면 맨날 주인공 따라다니면서 툴툴대다가 중요한 순간에 적에게 볼모로 잡히거나 하는 귀요미 사이드킥 같아보이잖아

주머니에 손넣고 걷는것도 새침하니ㅋㅋㅋㅋㅋ 아 미쳤나봐






Posted by mole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