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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9 [Benedict Cumberbatch Looks] 1. Drag Queen








이 짤의 정체는 2008년 12월에 열린 'Wig Out' 이라고, Royal Court에서 상연된 연극 Wig out과 동명의 자선행사에 참석했을때 찍은 사진.



자선행사에 왜 저러고 갔냐면, <Wig Out!>이 드랙퀸(Drag queen)을 다룬 연극이기 때문. 내용을 대강 파악해보면, 

자신들의 생물학적 가족들로부터 도망쳐 나온 드랙퀸들의 피난처이자 대안가정이 되어주는 클럽/하우스가 주무대로, 드랙퀸들의 화려한 치장과 글래머러스한 재능이 눈을 즐겁게 해주면서도, 아들들의 세상인 메인스트림과 그곳에서 벗어난/도망친 사람들이 몸담은 서브컬쳐계의 간극을 보여주는 듯..? 






흰구두가 거슬리긴 하지만, 벤의 발크기를 생각했을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고. 이만하면 평소 사복보다도 스타일링이 나은듯.

베네딕룩의 가장 큰 특징은 마구잡이식 레이어드인데, 단순하고 깔끔할 수록 재미가 떨어진다(대신 멋있어진다)

제모와 대체로 성의없는 분장이 다소 아쉬움ㅋㅋㅋ 바로 뒷 사람의 화려한 치장과 비교되어서 더 아쉽다.   


여장사진을 접하기 전엔 굉장히 점잖고 고상하고 인텔리전트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깨발랄한 자세를 보라...

이런 갭모에가 덕후의 심지에 불씨를 떨어트리는 것이다.  


참고로 벤이 들고 있는 책은 이것. 스크립트인듯..







평소보다 붙임성있어보이는 표정ㅋㅋㅋ

아 가슴털... 저 옹졸함... 귀여움...



사실 벤의 여장은 저것이 처음이 아니다. 벤이 인터뷰에서 종종 언급하기를, 변성기가 늦게 온 편이라 어렸을때 거의 여자역을 연기했다고.

해로우 시절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의 티타니아 여왕이라던가, <뜻대로 하소서>의 로잘린드 등 여자역만 주구장창 맡으며ㅋㅋㅋ드라마 지도교사가 벤의 로잘린드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연기한 로잘린드 이후로 가장 괜찮은 로잘린드라고 했다고 하지를 않나...자기가 그때의 자기 사진을 봤는데 꼭 여자에 홀린것 같다고, 자기도 보면서 무서웠다고 한 인터뷰가 기억이 난다. ㄲㄲㄲ 남학교에서 여장을 했으니 어땠겠냐고, 자기가 럭비를 한게 다행이었다며... 그런데 로잘린드라니 참 재밌다. 여성을 연기하는 것도 모자라 여자가 남장을 하고 남자 연기를 하는 것을 연기해야하고. 복잡하네.  



게이역도 했으니 드랙퀸 연기도 보고싶다. 셜록이 화장만 하면 록키호러픽쳐쇼의 프랭크 같을텐데. 




# Wig Out 트레일러 영상이 있길래 첨부.


 











Posted by mole64 :